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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파괴자, 그리고 인간 로버트 오펜하이머 (영화 내용 포함) 오펜하이머: 천재, 파괴자, 그리고 인간 그는 핵을 만들었고, 평화를 원했다 1945년 7월 16일 새벽, 뉴멕시코 사막. 황량한 대지 위로 태양보다 밝은 빛이 솟아오른다. 그 빛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인간이 창조한 핵폭발이었다. 그리고 그 장면을 지켜보던 한 남자는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린다. "Now I am become Death, the destroyer of worlds." "이제 나는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노라." 그는 로버트 오펜하이머였다.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개발을 이끈 천재 물리학자. 그는 과학을 믿었고, 이상을 좇았으며, 결국 그가 만든 힘의 무게에 짓눌려 살아간 인물이었다. “세상을 이해하고 싶었던 소년” 1904년, 뉴욕의 부유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 2025. 3. 15.
거친 콘크리트 속의 인간성. 영화와 건축, 그 경계의 서사 브루탈리스트 거친 콘크리트 속의 인간성. 영화와 건축, 그 경계의 서사 브루탈리스트 2025년, 베를린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초청된 브래디 코베 감독의 신작 브루탈리스트(The Brutalist)는 단지 건축에 대한 영화가 아니다. 이 작품은 브루탈리즘이라는 건축 양식을 하나의 미학적, 철학적 상징으로 삼아, 20세기 중반의 이주, 전쟁, 이념, 그리고 예술가의 정체성이라는 주제를 복합적으로 그려낸다. 감독의 정밀한 연출과 배우 애드리언 브로디, 펠리시티 존스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이 영화가 단순한 전기적 서사가 아니라, 시대와 공간을 관통하는 인문학적 통찰을 담은 작품임을 보여준다. 이민자 예술가의 초상: 라즐로 토스의 세계 영화는 헝가리 출신 건축가 ‘라즐로 토스’가 1950년대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겪는 삶과 예.. 2025. 3. 15.
복제 인간의 딜레마와 봉준호식 SF의 진화 미키17 미키 17 복제 인간의 딜레마와 봉준호식 SF의 진화 2025년, 세계 영화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작품이 드디어 개봉했다. 바로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 기이하면서도 섬세한 상상력, 사회적 메시지와 인간 심리를 파고드는 깊이 있는 시선, 그리고 할리우드 A급 제작진과 배우들이 함께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영화는 단순한 SF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한 편의 철학적 에세이다. 1. 줄거리 요약 —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남자, 미키 17 주인공 *미키 반스(Mickey Barnes)*는 '소모용 인간(Expendable)'이다. 새로운 행성을 개척하기 위해 보내진 탐사대에서, 가장 위험한 임무를 담당하는 일종의 복제 전용 인물. 그가 죽을 때마다 기억과 .. 2025. 3. 15.
SF 영화 속 우주과학, 진짜일까? SF 영화 속 우주과학, 진짜일까? 영화 속 놀라운 과학 이야기, 어디까지 사실일까? “인터스텔라에서 블랙홀에 들어가면 진짜 시간이 느려질까?” “마션에서 화성에서 감자를 키우는 게 가능할까?” “그래비티처럼 우주 쓰레기가 무섭게 충돌하는 건 정말일까?” SF 영화들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지만, 가끔은 ‘저게 진짜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들게 하죠. 오늘은 인기 SF 영화들 속 과학 설정들이 실제 과학과 얼마나 가까운지 살펴보려 합니다. 영화 속 장면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면, 보는 재미도 배가될 거예요. 1. 인터스텔라(Interstellar) – 블랙홀과 시간의 상대성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는 SF 장르에서 과학적 정밀함으로 유명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 2025. 3. 14.
누구나 알아야 할 우주과학 이야기 요즘 유튜브 리뷰엉이 체널을 보면서 드는생각이 언젠가 한번 우주과학 관련 글을 공부 할겸 정리 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누구나 알아야 할 우주과학 이야기 우주를 알면, 우리가 보입니다 우주과학이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 별, 행성, 은하, 블랙홀, 우주의 기원과 구조 등 을 연구하는 과학입니다. 조금 더 넓게 보자면, 지구 밖에서 일어나는 모든 자연현상을 다루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멀고 낯선 세계를 연구하는 과학”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학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우주를 연구해야 할까요? 우주는 우리 삶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우주과학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삶의 일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지도 앱.. 2025. 3. 14.
2025년 3월 15일 성우레더스테이지 달과 밤 그리고 별들 공연 있습니다! 제가 몸 담고 있는 밴드 '달과 밤 그리고 별들'의 3월 두번째 공연이 3월 15일에 합니다. 그것도 언제나 만나면 좋은친구들 리니어와 함께합니다. 아는 분들은 이미 알고 있지만 리니어와 달과 밤 그리고 별들은 드럼이 동일 인물입니다. 그리고 두팀이 공연장에서 만났을때 그날의 공연을 육수쇼 라고 하지요. 벌써부터 저희 드럼이 다 죽어가는 표정으로 드럼을 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참 그렇습니다. 백세 시대 팔다리 관절은 소모품이라고 하지만 뭐 아직까진 괜찮을것 같습니다. 그는 아직 젊고 열정이있으니까요, 힘든것을 은근히 즐기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그의 실시간 노화를 관찰하는것도 공연감상의 포인트 일 것 같습니다. 아래는 출연진들 입니다.   위시스"낭만, 자유, 그리고 위시스" "Wish Your WIISH.. 2025.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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